교회를 섬겨온 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간다.

나름대로 목회자라는 부담감과 일말의 책임감 때문에

당연히 주장할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불편한 관계를 감내하고 양보를 하면서 섬긴 것에 대해

돌아온 것은 자신들의 이기심과 필요를 위해 거침없이 내뱉는 독설과

내 자신에 대한 허탈감과 배신감뿐.

치기어린 신앙이 열정으로 둔갑하여 쏟아내는 비난,

스스로 권리는 주장하되 감당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에 대하여는 침묵하는 이들,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이 신앙인양 행세하는 모습....

너무 오래 머문 것일까?

주님이시라면 이 모두를 용납하시겠지만 나는 주님이 아닌 것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길 바란다.

더 큰 상처가 나와 가족들을 덮치기 전에 마침표(.)를 찍어야겠다.